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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게슈탈트 치료, 이론의 원리와 접촉

by 데이빗송 2022. 12. 19.

1. 게슈탈트 이론의 원리

1) 전체론(holism)

게슈탈트(gestalt)란 전체 혹은 완전함, 혹은 그들의 본질을 잃지 않고 부분으로 분리될 수 없는 형태를 의미하는 독일어입니다. 모든 자연은 응집력 있고 통합된 전체로 여겨지며,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릅니다. 게슈탈트 상담자들은 총체적 인간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들은 개인의 하나의 특정한 양상에 더 우월한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게슈탈트 치료는 내담자의 사고, 감정, 행동, 신체, 기억, 꿈을 다룹니다.

2) 장 이론(field theory)

게슈탈트 치료는 장 이론에 기반을 둡니다. 이는 간단히 말해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장(field)의 일부로서, 유기체는 반드시 유기체가 처한 환경이나 맥락에서 고려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게슈탈트 상담자들은 인간과 환경 사이의 경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탐색합니다. 강조점은 전경(figure), 즉 매 순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개인의 경험에 대한 양상이나 배경(ground), 즉 종종 내담자들의 알아차림에서 벗어나 있는 내담자의 표현에 대한 양상에 있습니다. 그 배경에 대한 단서는 신체적인 몸짓, 목소리의 어조, 태도, 그 외의 비언어적인 내용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게슈탈트 상담자들은 흔히 이것을 '분명한 것에 관심 주기(attending to the obvious)'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어떻게 부분들이 서로 잘 맞는지, 어떻게 개인이 환경과 접촉을 맺고 통합을 이루어내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3) 상 형성 과정(the figure-formation process)

상 형성 과정은 배경으로부터 출현하는 환경적 장의 어떤 양상에 따라, 개인이 어떻게 시시각각으로 경험을 체계화시키는지, 그리고 개인의 주의와 흥미에 대한 주축이 되는지를 추적합니다. 예를 들어, 저 멀리 언덕에 있는 여성을 보고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우리는 그녀를 명확히 보지는 않더라도, 그 형상의 전반적인 표현, 즉 게슈탈트를 받아들입니다. 더욱 가까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형상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알아차림을 얻게 되고, 그녀는 점점 더 명확해지고 더 상세해집니다. 우리는 그녀의 얼굴과 그녀가 자신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잠그는 방식을 보게 됩니다. 상 형성 과정에서 게슈탈트 상담자들은 내담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형상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과정을 촉진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한 순간에 개인의 지배적인 욕구가 이 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4) 유기체적 자기 조절(organismic self-regulation)

상 형성 과정은 유기체적 자기 조절의 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균형 상태가 욕구, 감각 혹은 흥미의 발생에 의해 '방해받는' 과정입니다. 유기체들은 자신의 고유한 능력과 환경의 자원을 고려하여, 스스로를 조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개인들은 균형을 회복하거나 성장과 변화를 위해 접촉하고 행동합니다. 치료적 작업에서는 내담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 혹은 내담자가 균형 상태를 회복하거나 변화하고자 하는 것이 나타납니다. 게슈탈트 상담자들은 내담자가 상담 과정에서 배경에 존재하는 형상을 알아차리게 하고, 상담의 초점에 대한 지침으로서 상 형성 과정을 활용합니다.

2. 접촉(contact)

게슈탈트 치료에서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야만 한다면 접촉은 불가피합니다. 접촉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지고, 움직임으로써 생겨납니다. 효과적인 접촉은 개성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연,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바른 접촉을 위한 전제조건은 명확한 알아차림, 충분한 에너지,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접촉은 게슈탈트 치료의 핵심입니다. 접촉이란 인간이 자신의 환경에 계속 새롭게 창조적으로 적응하는 것입니다. 이는 열정, 상상력, 창조성을 수반합니다. 이러한 접촉 유형은 순간순간 일어납니다. 그래서 접촉은 성취하고자 하는 마지막 상태라기보다 접촉의 과정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